USA/MONTEREY

몬테레이 여행|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 +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

Calisol 2018. 4. 3. 14:18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요즘 한창 결혼식 리셉션(피로연)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미 1년 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브루어리에서 파티를 열었지만 당시 많은 남편의 친구와 친척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세레모니 없이 디너 파티식으로 웨딩 리셉션을 하기로 했다. 사실 작년에 할 계획이었지만 잦은 여행으로 준비를 계속 미뤄오다 요즘에서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를 핑계로 하얏트 카멜과 몬테레이에 들러 소소한 여행을 했다.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몬테레이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있는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전형적인 센트럴 캘리포니아 해안가 뷰에 이끌려 오게 된 곳. 이벤트 매니저와 투어를 하고 다시 호텔 라운지로 왔다. 매니저 덕에 샴페인을 공짜로 마시며 남편과 이야기 했다. 이곳은 칵테일, 디너, 댄스 플로어 모두 괜찮았고 따로 신경쓸게 많지 않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지역 날씨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데다 비용이 비싼 점이 별로였다.

 

이전에 다녀왔던 리셉션 장소와 비교하며 어느곳이 좋은지 우위를 매겼다. 여기는 현재 우리에게 2순위 장소. 이 호텔 하나만 보고 멀리 남쪽까지 내려왔는데 실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는 집으로 가는 길에 몬테레이에 들러 바다 구경도 더 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기로 했다.

 

 

 

샴페인 두 잔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전망 뷰

 

하얏트 카멜 하이랜드 호텔 (Hyatt Carmel Highlands)

 

주차장 가는 길에 발견한 전망 좋은 흔들의자에 잠시 앉아보고.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몬테레이(Monterey)에 있는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우리가 주차한 곳 바로 앞에 있던 해변.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열심히 공중회전을 연습하던 아이와 사진 찍는 친구. 공중회전을 꽤 잘해서 나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썰물 때라 바닷속에 감춰졌던 바위가 나타났다. 모래사장을 뚜벅뚜벅 걸으며 바위로 다가갔다.

 

 

 

 

 

따닥따닥 붙어 있던 홍합, 말랑한 말미잘, 유유히 돌아다니는 소라게를 살짝 만져보기도 했다. 바닷물은 차가웠지만 어린 아이 마냥 재밌었다.

 

 

 

몬테레이 플라자 호텔 앤 스파 (Monterey Plaza Hotel & Spa)

 

몬테레이 플라자 호텔 앤 스파 (Monterey Plaza Hotel & Spa) 바로 옆 건물. 물놀이 하기에 반갑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꼬마 아이들은 신나게 잘도 놀더라. 버려진 낡은 건물에 터전을 잡은 검은 새무리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날씬한 오리같이 생긴 모습에 우린 '흑오리'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몬테레이 플라자 호텔 앤 스파 (Monterey Plaza Hotel & Spa)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Schooners Coastal Kitchen & Bar) 게살 수프

 

몬테레이 플라자 호텔 앤 스파 안에 있는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Schooners Coastal Kitchen & Bar)에 왔다. 여긴 

Wine Spectator과 OpenTable에서 상 받은 해산물 맛집이다.

 우리가 예약한 시간이 마침 오픈 시간이였고 또 우리가 2번째 손님이라 창가 옆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식전 빵과 게살 수프로 시작! 수프는 나눠 먹을거라고 말하니 센스 있게 두 접시에 따로 내어 왔다. 좋은 식당답게 빵도 갓 구워져 나온 겉은 바삭한 속은 촉촉+쫄깃했다.

 

 

 

 

몬테레이 수달

 

대박이다. 열심히 게살 수프를 먹다가 바다쪽을 봤는데 수달 무리가 배영하고 있었다! 작년에 몬테레이에서 수달을 못 봐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갑자기 밥 먹다 보게되다니!! 새끼를 안은 채 떠다니는 수달은 없었지만,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던 수달은 여러 마리 봤다. 물 속에 들어가 조개를 들고와 배 위에 있는 돌멩이를 향해 열심히 깨 먹고 있던 귀염터지는 수달 모습. 잊을 수 없다.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Schooners Coastal Kitchen & Bar)

 

씨푸드 플래터. 신선한 게, 관자, 새우, 굴, 조개가 함께 나오는 이 플래터는 다양한 걸 좋아하는 우리에게 딱이었다.

 

 

 

 

스쿠너스 코스탈 키친 앤 바(Schooners Coastal Kitchen & Bar)

 

메인으로는 대구 요리를 시켰다. '대구 요리' 할 때마다 세비야의 어느 타파스 식당에서, "여기 대구 요리 맛있어요."라며 한국어로 말하던 직원이 떠오른다. 여하튼 껍질은 바삭한데 버터향이 나는 살은 부드러웠다. 방울 양배추와 견과류, 달콤한 호박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음식하나 빠지지 않고 맛있었고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참 잘 먹었다.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몬테레이에서 석양을 바로 볼 수는 없지만 하늘과 바다는 보라빛이 저 반대편 땅은 금빛으로 물들었다.

 

 

 

몬테레이(Monterey) 산 카를로스 비치 파크(San Carlos Beach Park)

 

결혼식 리셉션 핑계로 다시 오게 된 몬테레이. 작년에 처음 왔을 때 몬테레이의 매력에 빠져 늘 다시 오고 싶었는데 잘 됐다. 바다 옆에서 좋아하는 해산물도 먹고 또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귀여운 수달도 가까이서 보았으니 만족스런 하루였다. 여전히 리셉션 장소를 위해 들릴 곳은 많고 고민은 많이 남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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